1. 개요
감독 : 로버트 저메키스
장르 : 드라마
배급 : 이미지 무버스 플레이톤
톰 행크스 (척)
헬렌 헌트 (켈리)
2. 케스트 어웨이 스토리
이틀전
글로벌 택배회사 FEDEX의 운송 관리인으로 있는 척은 눈코뜰새 없이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여자친구 켈리에게서 선물을 받습니다.
하지만 자신은 깜빡 했다는 듯 회사에서 주는 다이어리와 수건 2장을 무심히 던져주고 차에서 내립니다.
그러나 척은 이미 선물을 준비했었습니다. 깜짝 반지를 선물하고 다시 바쁜 회사로 향합니다.
척이 타고 있는 비행기는 남태평양 상공을 지나고 있습니다. 그때 갑자기 생겨난 열대성 저기압으로 항로를 잠깐 이탈하게 됩니다.
설마 무슨일이 있겠냐며 화장실에 들어가 있을 때 화물칸이 폭발하며 비행기는 추락을 하게 됩니다.
충격과 수압을 견디지 못해 찢겨진 비행기 속에서 척은 가까스로 탈출합니다.
다행히 보트 위에 올라 타 줄을 잡고 버텨 살아 남습니다.
다음 날 이름 모를 외딴 섬에서 눈을 떳을 때 약혼녀 켈리가 준 시계가 무사한지 확인합니다.
함께 밀려 온 소포들과 보트를 챙겨서 섬 안으로 들어가지만 지금 당장 필요한 물은 찾을 수 없습니다.
섬 안에 지천으로 깔려있는 코코넛 야자수는 도무지 깨지지 않고 간신히 쪼개지만 거의 다 쏟아버리고 맙니다.
다시 야자수를 뾰족한 돌로 깨다 상처를 입게 됩니다.
그렇게 갈증을 해결한 척은 백사장에 'HELP'란 글씨를 적어두고 상처 투성이인 발을 보호할 간이 신발을 만듭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백사장에 'HELP'는 아무도 보지 못할 거라는 걸 깨닫게 됩니다.
보이는 것이라곤 바다 밖에 없는 이 무인도에서 척은 동료였던 비행사 알버트의 시체를 발견합니다.
그에게서 맞지 않는 신발과 손전등을 챙기고 정성스럽게 그를 묻어 줍니다.
그날 밤, 멀리 깜박이는 불빛을 보게 됩니다.
연신 불러보고 또 신호를 보내 보지만 닿을 수 없는 거리였습니다.
해가 뜨길 기다린 척은 멀리 보이는 불빛을 향해 고무 보트를 나아가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섬으로 쉬지 않고 몰려 들어오는 커다란 파도를 넘지 못하고 구명보트가 터지고 맙니다.
어떻게든 버텨내야하는 척은 함께 떠밀려 온 택배 상자들을 열어보기 시작합니다.
비디오 테잎과 배구공, 스케이트와 아이의 드레스, 그리고 잡다한 서류들
특이한 그림이 그려진 이 마지막 상자는 누군가에게 보내졌다 그대로 돌려보내진 반송 소포입니다.
언젠가 이곳을 벗어나면 직접 돌려 주겠다고 다짐합니다.
아이의 드레스로 그물을 만들어 고기를 잡았지만 날로 먹을 수가 없습니다.
스케이트 날로 만든 작살로 게를 잡을 수 있었지만 익힐 수가 없습니다.
먹을 것 뿐만 아니라 밤이 되면 모래속에 스며드는 한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불을 피워려 애를 썼지만 뜻대로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손에 상처만 입고 화만 날 뿐입니다.
흥분을 가라앉힌 척의 눈에 자신의 손자국이 찍힌 배구공의 모습이 꼭 사람처럼 보입니다.
그리운 모습을 그럴듯하게 만들어 윌슨이라는 이름을 붙여준 뒤 다시 불 피우기에 도전합니다.
종이대신 코코넛심으로 바꾸고 연신 윌슨에게 말을 걸며 마침내 불 피우기에 성공합니다.
척은 환상적인 게살구이 먹고 기운을 차린 후 윌슨과 함께 섬의 위치를 추정하며 이곳을 벗어날 계획을 세웁니다.
4년 뒤
오래 동안 빠져나갈 방법을 찾지 못한 척은 외딴 섬에 혼자 살고 있는 원주민이 되어 갑니다.
척은 어제 백사장에 떠밀려온 간이 화장실 철판을 보고 있습니다.
어쩌면 저 철판이 이 섬을 막고 있는 큰 파도를 빠져나갈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 척은 켈리가 준 시계와 주인에게 전해야 할 반송소포를 챙겨두고 바람의 방향이 바뀌길 기다립니다.
몇번째인지 기억도 안나는 그의 도전이 다시 시작되고 곧 그를 항상 돌려보낸 그 파도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4년이나 그를 묶어두던 무인도에서 벗어납니다.
준비해 온 야자수 통으로 빗물을 받아 식수를 만들고 한밤중 흑동고래의 윙크를 받을 때까지 모든것이 좋았습니다.
다음날 강한 폭풍우를 만나서 밤새 녹초가 된 척은 윌슨이 사라졌다는 걸 뒤늦게 알게 됩니다.
윌슨을 구하려 했지만 이미 너무 멀어진 윌슨은 결국 포기하고 맘니다.
정신적 버팀목이었던 윌슨을 잃은 척은 바다에 노를 놓아버립니다. 그리고 뜨거운 태양 아래 모든 것을 내려놓고죽음을 맞이하려던 그 때,
등 뒤에 나는 엄청난 굉음
이미 장례까지 치룬 척의 귀환은 언론과 동료들이 축하해줍니다. 그러나 그가 보고 싶은 사람은 켈리였습니다.
척은 그녀가 이미 누군가의 아내가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날 밤 척은 그녈 다시 만나야 할 이유를 찾아 그녀의 집으로 찾아 갑니다.
그리고 그녀가 왜 교수가 되지 못했는지 알게됩니다.
많은 것을 포기하며 척을 찾기위해 애썼던 켈리, 그녀는 차마 처분하지 못한 두사람의 차를 척에게 돌려 줍니다.
마지막 인사를 하고 떠나는 척을 바라보던 캘리
그가 살아 있다고 믿었지만 모두들 보내줘야 한다고 했었고, 그러나 지금 그러지 않겠다는 듯 차에 올라타는 켈리
누구보다 그녈 아끼는 척은 그녀가 새로 이루어 낸 삶을 망치고 싶지어 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켈리를 다시 집으로 데려다 준 뒤 무인도에서 가져 온 반송소포의 주인을 만나러 온 척
차에서 내려 헤매고 있던 척에게 길을 알려주는 친절한 그녀가 소포의 주인임을 알게됩니다.
세상에 나와 배구공 윌슨과 켈리의 사진이 담긴 시계 그리고 반송 소포까지 무인도의 버팀목들을 차례로 잃었지만,
버텨내기만 한다면 삶이라는 파도에 기적이 실려올 수 있다는걸 이미 잘 알고 있는 척은 그녀의 차를 바라보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3. 영화 케스트 어웨이 후기
영화는 포레스트 검프를 만들어낸 영혼의 콤비 톰행크스 주연, 저메키스 연출의 2000년작 '케스트 어웨이'입니다.
감독은 날개가 그려진 반송 소포의 주인을 영화의 시작과 함께 보여줍니다.
혼자가 된 그녀가 큰 어려움을 이겨내고 큰 아픔을 겪게된 척의 고통을 결국 멈추게 한다는 걸 그녀와 마주치는 엔딩씬에서 암시해주고 있습니다.
무려 20키로의 감량을 감수하며 1인극에 가까운 영화임에도 눈을 뗄 수 없게하는 톰행크스의 빛나는 연기를 감상해보시길 바랍니다.